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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웹소설은 무슨, 그냥 열심히나 살자

by 에코S 2024. 11. 7.

바쁜 인생

인생 참 바쁜 것 같다.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들어왔다. 티스토리 블로그 챌린지를 한다길래 다시 글을 써볼까 했는데, 글을 안 쓴 지 8개월이란 시간이 흘러버렸다. 참... 시간 빠르다. 난 어느새 또 8개월을 늙어버렸구먼,

 

그동안 본업하랴 육아하랴 바빠서 정신없이 살았는데 시간이 지난걸 보니 뭔가를 제대로 한 게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올해 3월 웹소설을 써보니 마니 글을 남겨놨는데, 나 자신을 얼마나 과대평가하고 있었는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웹소설은 무슨, 그냥 열심히나 살기에 바쁜데, 열심히나 살자

본업

나는 건설 관련 직종이 본업이다. 그러다 보니 출근시간이 굉장히 이른 편,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한다. 보통 사무실에 앉으면 새벽 6시 20분 정도가 되는데.... 저녁에 조금이라도 딴짓한다고 늦게 자버리면 하루에 5~6시간도 잠을 못 잘 때가 많다. 이런 생활도 벌써 4년이 넘어섰다. 몸에는 피로가 쌓일 대로 쌓여서 내가 늙어가는 걸 체감한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걸 하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나 자신이 참 미련하기도 하다.

육아

본업과 더불어 나는 쌍둥이 아빠다. 벌써 애들 나이가 26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정말 정신없는 하루의 연속이다. 본업퇴근 후 육아출근으로 이어지는 일상이 2년이 넘어가니 이제 어느덧 루틴에 적응해 가는 것 같다. 처음 육아할 때는 사라져 버린 내 개인시간과 휴식시간이 너무 아쉬웠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애들도 두 돌을 넘어가니 말도 잘하고 요즘 너무 예쁘다. 여태까지 힘듦이 예쁨을 초과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예쁨이 힘듦을 넘어서고 있다. 아빠라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감사히 여기고 애들한테 좀 더 잘해줘야겠다.

작심 3일도 10번

그래도 기왕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만큼, 본업과 병행해 뭔가를 해보려고 한다. 이제 나이도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결혼한 지도 만 4년이 넘었는데, 모은 돈은커녕 빚뿐이다.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다. SNS 나 방송매체를 보면 30대에 얼마를 모아야 정상이네 마네 하는데, 그런 걸 볼 때마다 조금 위축된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후회할 때가 많지만, 후회가 무슨 소용인가 그냥 열심히 사는 수밖에....

SNS 안 하게 된 지 오래됐다. 가끔 들어가서 눈팅만 하는 정도? 이제는 눈팅도 안 하려고 한다. 마눌님이 좋아요 누르라고 할 때만 들어가서 좋아요 누르고 나와야지, SNS를 끊고 유튜브 쇼츠도 끊고 끊임없는 도파민으로부터 나를 좀 해방시켜야겠다. 

올해도 이제 2달밖에 안 남았는데, 열심히 살자는 큰 목표를 두고 작은 목표 몇 가지를 세워 성취감을 맛보려 한다.

  1. 연말까지 다이어트 / 몸무게 75kg 만들기 
  2. 연말까지 책 1권 읽기
  3. 연말까지 1일 1 블로그 쓰기 (블로그 챌린지 스타트 시점부터)

이렇게 3가지를 도전하려 한다. 몸무게는 건강을 위해서 책은 내 마음의 안정과 도파민 해방을 위해서, 블로그는 내 몸의 성실함을 예습시키기 위해서 설정했다. 블로그를 쓰면서 중간 점검을 시작할 건데, 과연 성공하게 될지.... 아니면 예전에 웹소설이니 뭐니 처럼 그냥 마냥 헛된 꿈이 될지는 한번 지켜봐야겠다. 

 

나 자신에게 매우 관대한 편이라.... 걱정이 되긴 하지만, 내 인생 모토가 작심 3일도 10번 하면 한 달이다.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나 자신이 되길 바라며, 오랜만의 블로그는 여기서 마친다. 

 

이렇게 블로그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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